개봉동 퓨전포차 꼼장어 맛집 후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엔 이상하게 술 생각, 안주 생각이 간절해지죠. 그런 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있어요.
바로 개봉동에 있는 ‘개봉퓨전포차’예요. 개봉역에서 가까운 위치라 접근성도 좋고, 비 오는 날의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종종 찾게 되는 곳이에요.
비닐천막 야외 좌석, 이게 진짜 포차 감성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비닐천막으로 된 야외 좌석이에요. 비 오는 날 여기 앉아 있으면 천막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그대로 들려서, 비 오는 날의 정취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어요. 실내였다면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성인데, 이게 또 술맛을 돋우는 요소가 되더라고요.
재밌는 건 이곳을 찾는 손님층이 다양하다는 점이에요. 젊은 세대는 옛날 포차 감성을 색다른 체험처럼 즐기러 오는 것 같고,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은 추억이 떠올라서 찾아오는 느낌이에요. 세대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포차라는 생각이 들어요.
시그니처는 역시 꼼장어

개봉퓨전포차의 대표 메뉴는 꼼장어예요.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두 가지로 즐길 수 있는데, 쫄깃한 식감이 정말 일품이에요. 씹을수록 쫄깃함이 살아있어서, 술 한 잔과 함께 계속 손이 가는 메뉴예요. 매콤한 양념을 좋아하시면 양념구이,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으시면 소금구이로 주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방문에서는 꼼장어와 함께 가리비구이와 낙지볶음도 함께 주문했어요. 가리비는 껍데기째 매콤한 양념과 함께 구워져 나오는데, 불향이 더해져서 술안주로 딱이었고요. 낙지볶음은 소면이 함께 나와서, 매콤한 양념에 소면을 비벼 먹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숨은 킥, 선지콩나물배추국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메뉴가 하나 있어요. 바로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오는 선지콩나물배추국이에요. 서비스 메뉴라고 해서 기대를 안 했는데, 이 국 하나만으로도 술안주를 따로 안 시켜도 될 정도로 퀄리티가 높아요. 그래서 오히려 이 집에서는 국물류(탕)보다 볶음류나 구이류 위주로 주문하게 되더라고요. 서비스 메뉴가 이 정도면 본 메뉴는 말할 것도 없다는 신뢰가 생겼어요.
가성비까지 챙긴 곳
메뉴 퀄리티도 좋은데 가격까지 합리적이라, 갈 때마다 만족하고 나오게 돼요. 이 정도 구성과 서비스 메뉴를 이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게 요즘 물가에 흔치 않은 것 같아요.
마무리
비 오는 날 안주 생각나는 곳을 찾고 계셨다면, 개봉역 근처 개봉퓨전포차를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쫄깃한 꼼장어에 가리비구이, 낙지볶음까지 다양하게 즐기고, 서비스로 나오는 선지콩나물배추국까지 챙겨 드시면 든든한 술자리가 완성될 거예요.
